분류 전체보기 (131) 썸네일형 리스트형 👽 외계인과 천문학 — 우주의 이웃을 찾는 과학 1. 외계인은 천문학의 부록이 아니다천문학은 별, 행성, 은하를 연구하는 학문이지만, 그 끝에는 늘 한 가지 질문이 따라붙습니다. “거기 누가 있나요?”외계 생명체 탐사는 별 관측의 ‘사이드 퀘스트’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상 천문학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우주를 이해한다는 건 단순히 ‘어디까지 있는지’ 아는 게 아니라, ‘거기에 누가 사는지’까지 포함되니까요.2. 전파망원경은 우주 도청 장치?라디오 천문학은 외계 생명 탐사의 주력 도구입니다. 거대한 전파망원경은 별빛 대신 우주의 ‘소리’를 잡아내죠.미국의 아레시보 망원경(2020년 붕괴 전)이나 중국의 FAST 망원경은 은하 곳곳에서 오는 전파를 분석합니다. 혹시 모를 ‘Hello, Universe’ 신호를 기다리면서요. 영화 콘택트의 장면처럼, 단.. 🌌 우주 끝에 서면 보이는 것들 천문학은 보이는 것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까지 연구하는 과학이다. 우리가 ‘우주’라고 부르는 영역은 사실 관측 가능한 우주에 불과하다. 현재 기술로 빛이 도달할 수 있는 범위, 약 465억 광년 반경이 경계다. 그 밖은? 아직 아무도 본 적 없다.🪐 다중우주, 진짜 있을까?물리학자들은 ‘우주 밖’을 상상하며 **다중우주론(multiverse)**을 이야기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빅뱅은 한 번만 일어난 게 아니라, 수많은 빅뱅이 각각의 우주를 만들었다. 그 결과, 우리 우주는 ‘거품 바다’ 속 하나의 거품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 옆 거품 속 우주에서는 시간이 거꾸로 흐를 수도 있고, 중력이 두 배일 수도 있다. 심지어 ‘당신’이 전기차 대신 말 타고 다니는 버전으로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간접 증.. 🚗⚡ 별 보러 가는 길, 전기차로 전기차와 천문학? 얼핏 전혀 상관없는 것 같지만, 연결고리를 찾아보면 꽤 그럴듯하다.먼저 전기차의 배터리와 천문학의 관측 장비는 공통점이 있다. 둘 다 에너지 효율이 생명이다. 배터리가 빨리 닳으면 도로 한복판에 멈추고, 관측 장비 전력이 끊기면 수천억짜리 연구가 ‘깜깜 모드’로 전환된다.🔋 배터리와 태양광전기차 충전소가 태양광 패널을 쓰는 경우가 늘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태양광을 관측 장비 전력으로 활용해왔다. 태양은 전기차의 연료이자, 망원경의 연구 대상이라는 점에서 묘하게 겹친다. 즉, 둘 다 태양을 ‘먹고 사는’ 직업(?)이다.🌌 자율주행과 천체추적전기차의 자율주행 센서는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를 조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한다. 천문학의 자동 추적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별.. 🌌 별을 보는 데 드는 돈, 얼마나 될까? 천문학은 낭만적인 분야처럼 보이지만, 망원경 하나 돌리기 위해 들어가는 돈은 결코 낭만적이지 않다. 별빛은 공짜지만, 별빛을 잡아내는 장비는 절대 공짜가 아니다.💰 망원경은 그냥 ‘비싼 카메라’가 아니다일반인이 쓰는 천체망원경은 수십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연구용 망원경은 단위가 달라진다.예를 들어, 허블 우주망원경 개발·발사·운영까지 포함한 총 비용은 약 160억 달러(한화 약 21조 원).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약 100억 달러(13조 원)로 시작했지만, 발사 지연과 업그레이드로 실제 총액은 더 커졌다.이쯤 되면 “망원경 한 번 쓸 때마다 아파트 단지를 통째로 바꾸는 기분”이라는 농담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돈이 장비에만 드는 건 아니다망원경은 설치만 하면 끝이 아니다. 거대한 돔 형태의 관측.. 🌞 태양과 지구 — ‘농구공 vs 좁쌀’의 비밀 태양과 지구를 비교하면, 보통 “태양이 크긴 하겠지” 정도로 생각한다. 하지만 숫자를 들여다보면 상상 이상이다. 태양 지름은 약 139만km, 지구는 1만2천km. 비율로는 태양이 지구보다 약 109배 크다. 부피로는 무려 130만 배 이상 차이가 난다.이걸 생활 속으로 옮겨보면, 태양이 농구공이라면 지구는 좁쌀 한 알. 그리고 같은 비율에서 두 사이 거리는 약 26m — 아파트 한 동 길이다. 복도 끝에서 농구공과 좁쌀이 서로를 바라보는 셈이다. 그래서 천문학자들이 “태양이 지구를 바라보는 건, 사람이 먼지 한 톨을 보는 것”이라고 표현하는 이유가 있다.🪐 지구와 화성 — ‘테니스공 크기의 사촌’이제 화성으로 시선을 옮겨 보자. 화성 지름은 약 6,792km로 지구의 절반 조금 넘는다. 지구가 축구공.. ⌚ 애플워치와 천문학 — 손목 위의 작은 천문대 애플워치는 시계라 쓰고, ‘개인 우주 관측소’라 읽는다. 시간을 알려주는 건 기본, 건강과 생활 패턴까지 별자리처럼 추적한다. 천문학자가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읽듯, 애플워치는 하루 24시간 나의 몸과 하루를 관측한다.1. 시간을 읽는 기술 — 지구 자전을 품은 손목천문학에서 시간은 지구 자전과 공전, 별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애플워치는 GPS와 원자시계 네트워크를 통해, 별의 좌표를 맞추는 천문 시계처럼 오차 없는 시간을 제공한다. 비행기로 시차를 건너도, 손목 위 시계는 위성처럼 즉시 보정된다. 말 그대로 ‘천문학적 정확성’이 손목에서 뿜어진다.2. 건강 궤도 추적 — 나만의 행성 지도행성이 태양을 도는 궤도를 분석하듯, 애플워치는 심박수·걸음수·수면 패턴을 기록한다. 심박수가 갑자기 치솟는다.. 🌌 라우터의 역할 — 데이터 은하의 우주 가이드 1. 이 별빛은 어디로 갈까요?천문학자는 적경(RA)·적위(Dec) 좌표로 망원경을 별에 맞춘다. 라우터도 IP 주소라는 네트워크 좌표를 보고 데이터 패킷이 가야 할 길을 찾는다. 예를 들어, 내가 서울에서 뉴욕 서버로 사진을 전송하면 라우터는 이미지를 작은 패킷으로 나누어 ‘뉴욕 은하계’로 향하는 경로에 실어 보낸다. 이 과정에서 서브넷 마스크를 이용해 “이건 같은 별자리” 또는 “다른 별자리”를 구분하듯, 같은 네트워크 구역인지 아닌지를 판단한다. 좌표나 마스크가 없으면 천문학자는 별을 못 찾고, 라우터는 데이터를 잃는다. 인터넷 경로와 하늘 길 모두 정확한 위치 정보가 핵심이다.2. 은하 간 셔틀버스 기사국제 전파망원경(VLBI)은 전 세계 관측소를 연결해 하나의 거대한 망원경처럼 동작한다. 신호가.. 🌌 IP 주소와 천문학 — 우주 좌표로 보는 인터넷의 주소 1. 하늘의 별자리 vs 인터넷의 별자리천문학에서 별은 그냥 반짝이는 점이 아니다. 관측자가 위치를 정확히 알기 위해선 **적경(RA)과 적위(Dec)**라는 좌표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인터넷 세계에서도 서버나 기기를 정확히 찾기 위해 IP 주소라는 숫자 좌표가 있다. 예를 들어 ‘192.168.0.1’은 인터넷 지도 속의 별 하나다. 이 주소는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지만, 하늘의 별처럼 ‘왜 거기 있는지’까지는 말해주지 않는다.2. 망원경 포인팅과 라우팅의 닮은꼴망원경이 특정 은하를 찾으려면 별자리 지도를 보고 각도를 맞춰야 한다. 인터넷도 비슷하다. **라우터(router)**는 IP 주소를 보고 정보의 별빛(패킷)을 최적 경로로 보낸다. 천문학자가 기기의 각도를 미세 조정하듯, 라우터도 경로를 계속..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