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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궤도 위의 집 — 천문학이 만든 우주정거장의 하루 지구에서 약 400km 위, **국제우주정거장(ISS)**은 시속 28,000km로 지구를 돌고 있다. 하루에 지구를 16바퀴나 도는 셈이다.이곳은 단순한 연구실이 아니라, 인류가 우주에서 장기 거주하는 실험장이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천문학의 축적된 데이터가 있다.🌌 천문학이 만든 ‘정확한 시간표’우주정거장은 태양빛과 지구 그림자를 반복적으로 통과한다.하루에 16번의 ‘해돋이’와 ‘해넘이’를 맞이하기 때문에, 시간 개념이 지구와 다르다.천문학자들은 **궤도 역학(orbital mechanics)**을 기반으로, 우주정거장의 이동 경로와 속도를 계산한다.이 데이터 덕분에 승무원들은 실험 시간, 운동 시간, 식사 시간을 정확히 맞출 수 있다.🛰 지구 밖에서 하는 천문학ISS는 지상 망원경이 볼 수 없는..
🌌 전자레인지, 우주망원경이 되다 LG 인버터 전자레인지를 처음 켰을 때, 나는 마치 새로운 우주망원경을 받은 기분이었다. 이전에 쓰던 전자레인지는 일정한 세기만 내는 오래된 장비 같았다. 반면 인버터는 파동처럼 세기를 자유롭게 조절한다. 마치 별빛을 확대·축소하며 세밀하게 관측하는 천문학 장비처럼, 음식 속 수분과 온도를 균형 있게 맞춰준다.🔭 일정한 힘보다 ‘조절’이 중요한 이유우주를 관측할 때는 빛의 세기를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너무 밝으면 별빛이 번지고, 너무 어두우면 세부 구조를 놓친다. 인버터 전자레인지도 같다. 필요한 순간에는 강하게, 부드럽게 데워야 할 때는 약하게 조절한다. 그래서 해동 시 음식이 부분적으로 익어버리는 ‘우주 폭발’ 같은 참사를 막는다.🚀 궤도 진입 같은 예열 시간 단축옛 전자레인지는 궤도에 오르기..
🪐 밤하늘 동물원 — 천문학과 동물들의 비밀 1. 별자리 속 숨은 동물들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단순한 점들이 아니라,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의 상상과 이야기가 담긴 그림이 펼쳐진다. 그중에서도 사자자리, 물고기자리, 독수리자리처럼 동물의 형상을 한 별자리는 고대인들의 관찰과 상징이 녹아 있다. 천문학자들은 이 별들이 실제로는 수십, 수백 광년 떨어져 있지만, 지구에서 보면 한 무리로 보이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한다.2. 별과 동물의 연결고리고대 항해자와 농부들은 별자리를 계절 변화와 날씨 예측에 활용했다. 예를 들어, 전갈자리가 떠오르면 여름이 절정이라는 신호였다. 동물들은 그 계절에 맞춰 먹이 활동과 번식을 조절했고, 사람들은 이를 관찰하며 동물과 별자리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이해했다.3. 우주를 나는 새, 독수리자리독수리자리는 은하수 한가운데에서 빛..
💻 컴퓨터 없인 별도 못 본다 — 천문학자의 진짜 도구는 코드다 천문학 하면 떠오르는 건?망원경. 별. 은하. 블랙홀.그런데 진짜 중요한 걸 하나 빼먹었다.컴퓨터.요즘 천문학자는밤하늘보다 먼저 코드를 연다.📡 1. 천문학자는 데이터를 본다요즘 별은 눈으로 안 본다.망원경이 찍고, 컴퓨터가 분석하고,과학자는 화면으로 확인한다.“오늘 별 잘 나왔나?” 대신“오늘 서버 터졌나?”를 먼저 묻는다.🔭 2. 은하 충돌은 시뮬레이션으로 본다우주는 실험이 안 된다.그래서 컴퓨터가 실험실이 된다.블랙홀 충돌, 별의 진화, 은하의 춤도모두 코드 안에서 계산된다.그러니까 천문학자는가상 우주를 코딩하는 사람이다.🤖 3. AI가 별을 더 잘 찾는다요즘은 AI가 은하를 먼저 발견한다.“이건 외계행성일 확률 96%”사람은 그걸 보고 “오 진짜네?” 한다.별보다 먼저 데이터를 보는 세상.A..
🌕 고양이 간에 온 신호 — 지방간과 황달은 암흑물질처럼 온다 아무 데나 누워 있다.눈동자가 노랗다.귀 안쪽도 노랗다.사료는 입만 대고, 다시 돌아눕는다.고양이의 이런 행동은 귀엽거나 게으른 게 아니다.그건 비상 신호다.그리고 그 배경엔 조용히 진행되는 지방간이 있다.고양이는 밥을 단 하루 이틀 안 먹어도지방이 간에 몰리면서 급성 지방간이 시작된다.사람보다 훨씬 빠르고, 훨씬 조용하다.말 그대로 몸속의 암흑물질처럼,겉으론 멀쩡해 보이지만안에서는 서서히 간 기능이 무너지고 있다.문제는 황달이 나타날 때쯤이면이미 간세포 손상이 꽤 진행됐다는 뜻이다.눈, 잇몸, 귀가 노래지는 그 순간이사실은 “이미 위험선 넘었어요”라는 경고인 셈.이쯤 되면 천문학과 너무 닮았다.은하가 이상하게 흔들리는 걸 보고“암흑물질이 있나 보다”라고 추론하듯,고양이의 미묘한 변화도관측력이 있어야 보..
📡 신호의 지연 — 진심은 늦게 도착한다 “지금 보낸다!”했지만 도착은 한참 뒤.우주에선 흔한 일이다.NASA가 화성으로 보낸 신호도왕복에 30분 넘게 걸린다.목성은 1시간 이상,명왕성은… 오늘 보내면 내일쯤 도착한다.그러니까,진심이 늦게 닿는 건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일상도 그렇다.그날 그 말,그 순간의 표정,그때의 한숨.그게 상처였단 걸몇 달 뒤에야 알게 되고,그게 고마움이었단 걸몇 년 지나서야 이해한다.사람 사이 거리도 빛의 속도로 통신되지 않는다.특히 가까울수록 더 느리다.마음이라는 중력에 말은 맴돌고표현은 자꾸 궤도를 이탈한다.진심이 너무 늦게 도착한 적이 있다.그땐 미안하단 말 한마디면 됐는데지금은 연락 자체가 부담스럽다.그럴 땐,“신호가 지연된 것뿐”이라 생각하자.우주도, 우리도전송보다 수신이 어렵다.외계 생명체와 교..
🌠 유성우처럼 스치는 순간들 — 우연처럼 와닿은 한마디 길을 걷다 우연히 들은 말 한마디.지나가는 차 안에서 흘러나온 노래 가사.정류장에서 누군가에게 말하던 조용한 목소리.그 모든 게 내 하루를 바꿔놓은 적 있다.별똥별처럼 짧게,하지만 이상하게 선명하게.그날도 그냥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을 뿐인데,옆에서 누군가 말했다.“이것도 지나가요.”그 말은 나한테 한 게 아니었지만이상하게도 내 마음이 들었다.마치 우주의 유성우가아무런 경고 없이 하늘을 가로지르듯그 말도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그 순간 깨달았다.내가 힘든 게 아니라,내가 너무 붙잡고 있었다는 걸.그럴 때마다 생각한다.우연처럼 들려오는 한마디는사실, 내 마음이 준비되었기 때문에‘잡히는 신호’가 된 거라고.라디오도 안테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 듣는다.결국 중요한 건 수신 감도다.마음의 안테나를 세우고 있을..
🧭 별을 따라 걷는 지도 — 방향이 보이지 않을 때 필요한 기준 길을 잃었다는 건사실 목적지가 없는 게 아니라,기준이 없다는 뜻일지도 모른다.요즘 나는‘어디로 가야 할까’보다‘무엇을 따라가야 하지?’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구글 지도는 목적지를 알려주지만,내 인생은 언제나 재탐색 중이다.그럴 때마다 떠오른다.옛날 항해자들은바다 위에서 별을 따라 길을 찾았다.나침반도 GPS도 없던 시절,밤하늘의 북극성이그들에게 유일한 ‘정답’이었다.하지만 지금 나는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길을 잃는다.별이 사라진 시대의 항해자들.우리에게도 북극성이 필요하다.방향을 잡아주는 ‘무언가’.나에겐 그게 매일 아침 먹는 죽일 수도 있고,주말 아르바이트일 수도 있고,혹은 고양이 눈빛일 수도 있다.하루하루를 견디게 해주는 기준.그게 곧 현대인의 북극성이다.요즘 나는 ‘바쁘다’는 말로나 자신에게도,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