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지구를 비교하면, 보통 “태양이 크긴 하겠지” 정도로 생각한다. 하지만 숫자를 들여다보면 상상 이상이다. 태양 지름은 약 139만km, 지구는 1만2천km. 비율로는 태양이 지구보다 약 109배 크다. 부피로는 무려 130만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걸 생활 속으로 옮겨보면, 태양이 농구공이라면 지구는 좁쌀 한 알. 그리고 같은 비율에서 두 사이 거리는 약 26m — 아파트 한 동 길이다. 복도 끝에서 농구공과 좁쌀이 서로를 바라보는 셈이다. 그래서 천문학자들이 “태양이 지구를 바라보는 건, 사람이 먼지 한 톨을 보는 것”이라고 표현하는 이유가 있다.
🪐 지구와 화성 — ‘테니스공 크기의 사촌’
이제 화성으로 시선을 옮겨 보자. 화성 지름은 약 6,792km로 지구의 절반 조금 넘는다. 지구가 축구공이라면, 화성은 테니스공보다 살짝 큰 크기다. 한 손에 쥘 수 있는 정도지만, 축구공과 나란히 두면 확실히 차이가 난다.
이 크기 차이 덕분에 화성은 ‘아담하지만 매력적인 사촌 동생’처럼 여겨진다. 인류가 수십 년째 이사 준비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평균 기온은 영하 63도, 대기는 이산화탄소가 대부분, 물은 얼음 형태로 갇혀 있다. 지구에서 캠핑을 즐기던 감성으로는, 화성에서 텐트를 치기도 전에 얼어붙을 수 있다. 그래도 탐사선들이 꾸준히 드나드는 건, 지질 구조나 과거의 물 흔적이 보여주는 ‘가능성’ 때문이다.
📜 신화 속 태양과 화성
태양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연예인’이었다. 그리스 신화에서 헬리오스(Helios)는 매일 황금 마차를 타고 하늘을 달리며 세상을 비춘다. 이집트 신화에서는 태양신 라(Ra)가 낮에는 하늘, 밤에는 지하세계를 여행하며 생명을 지킨다.
화성은 붉은 색 덕분에 ‘전쟁의 신’ 이미지를 얻었다. 로마 신화의 마르스(Mars)와 그리스 신화의 아레스(Ares)가 대표적이다. 고대인들은 밤하늘에서 붉게 빛나는 화성을 보고, 마치 피 흘리는 전장처럼 여겼다. 그래서 영어 이름 Mars는 군사, 전쟁과 연결되는 단어와 함께 쓰인다. 현대적으로는 ‘태양계의 빨간 스포츠카’ — 작지만 눈에 확 들어오고, 약간 거친 매력을 풍긴다.
🤣 마무리 농담
태양은 “다이어트 좀 해야겠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고, 지구는 “옆자리 친구가 너무 덥다”고 투덜댄다. 화성은 옆에서 “나랑 놀래?” 하지만, 지구는 물과 공기가 넉넉한 집을 버리고 나갈 생각이 없다.
만약 태양계 가족사진을 찍는다면, 태양은 한가운데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지구와 화성은 옆에서 크기 차이를 속으로만 생각하며 웃을 것이다. 그리고 화성은 속으로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형, 언젠간 내가 주인공이 될 거야.”
음소분석 코너
1. astronomers
• 뜻: 천문학자들
• 발음기호: /əˈstrɒn.ə.mərz/ (영국) /əˈstrɑː.nə.mɚz/ (미국)
• 강세: 두 번째 음절 *-stron-*에 강세
• 음소분석 (미국식 예시)
/ə/ — 약하게 발음되는 중성모음 (schwa)
/ˈstrɑː/ — 강세, 긴 /ɑː/ 발음 (father의 ‘a’와 유사)
/n/ — 비음, 혀 끝이 윗잇몸에 닿음
/ə/ — 약하게 발음되는 schwa
/m/ — 양순 비음, 입술을 붙였다가 열며 발음
/ɚ/ — 미국식 r-발음 포함된 중성모음
/z/ — 유성 치경 마찰음
2. carbon dioxide
• 뜻: 이산화탄소
• 발음기호: /ˌkɑːr.bən daɪˈɒk.saɪd/ (영국) /ˌkɑːr.bən daɪˈɑːk.saɪd/ (미국)
• 강세: carbon의 첫 음절 *car-*와 dioxide의 두 번째 음절 *-ox-*에 강세
• 음소분석 (미국식 예시)
/ˌkɑːr/ — 약한 강세, /k/ 무성 파열음, /ɑːr/ 길고 낮은 모음+r 결합
/bən/ — /b/ 유성 파열음, /ən/ schwa+n
/daɪ/ — /d/ 유성 파열음, /aɪ/ 이중모음 (my의 i)
/ˈɑːk/ — 강세, /ɑː/ 긴 모음, /k/ 무성 파열음
/saɪd/ — /s/ 무성 마찰음, /aɪ/ 이중모음, /d/ 유성 파열음
3. speck
• 뜻: 작은 얼룩, 반점, 티끌
• 발음기호: /spek/
• 강세: 단음절 단어라 전체에 강세
• 음소분석
/s/ — 무성 치경 마찰음
/p/ — 무성 양순 파열음
/e/ — 짧은 전설 중모음 (bed의 e)
/k/ — 무성 연구개 파열음
🌞 The Sun and the Earth — The ‘Basketball vs. Grain of Rice’ Secret
When people compare the Sun and Earth, they usually think, “Yeah, the Sun’s probably bigger.” But the numbers are shocking. The Sun’s diameter is about 1.39 million km, while Earth’s is about 12,700 km. That means the Sun is about 109 times wider than Earth — and over 1.3 million times larger in volume.
In everyday terms, if the Sun were the size of a basketball, Earth would be a single grain of rice. And at that scale, the two would be about 26 meters apart — roughly the length of an apartment building. They wouldn’t be sitting side-by-side but staring at each other from opposite ends of the hallway. This is why astronomers like to say, “For the Sun, Earth is just a speck of dust.”
🪐 Earth and Mars — The ‘Tennis Ball Cousin’
Now, let’s shift our focus to Mars. Mars has a diameter of about 6,792 km — a little over half of Earth’s size. If Earth were a soccer ball, Mars would be slightly bigger than a tennis ball. Small enough to hold in one hand, but clearly smaller when placed next to Earth.
Because of this size difference, Mars often feels like a “smaller but charming cousin.” Humanity has been preparing to “move in” for decades, but reality bites: the average temperature is -63°C, the atmosphere is mostly carbon dioxide, and water exists mainly as ice. If you tried to camp there, you’d freeze before setting up your tent. Still, rovers and probes keep visiting because Mars shows hints of a past with water — and that’s irresistible.
📜 Myths of the Sun and Mars
The Sun has been humanity’s oldest celebrity. In Greek mythology, Helios rode his golden chariot across the sky each day to light the world. In Egyptian mythology, the sun god Ra traveled across the heavens by day and through the underworld by night to protect life.
Mars, with its red hue, earned a reputation as the “god of war.” The Roman god Mars and the Greek god Ares both represent battle and bloodshed. Ancient people saw Mars glowing red in the night sky and imagined it as a battlefield in the heavens. Even today, the English name “Mars” is tied to military and war-related terms. In modern terms, Mars is the “red sports car” of the solar system — small, flashy, and a bit wild.
🤣 A Light-Hearted Ending
The Sun has never heard the phrase, “Maybe you should go on a diet,” while Earth keeps complaining, “My neighbor is way too hot.” Mars occasionally says, “Wanna hang out?” but Earth prefers the comfort of its abundant water and air.
If the solar system ever took a family photo, the Sun would stand in the middle, glowing with pride, while Earth and Mars smiled quietly at their size difference. And Mars might just whisper, “One day, I’ll be the main charac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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