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2) 썸네일형 리스트형 🪐 월급은 왜 항상 사라질까 — 중력에 끌리는 돈의 구조 월급이 들어온 날은 분명히 기억난다. 알림을 확인했고, 숫자도 봤다. 그런데 며칠만 지나면 통장은 가벼워진다. 많이 쓴 것 같지도 않은데 잔액은 바닥이다. 이 상황에서 대부분은 스스로를 탓한다. 소비 습관이 문제라고, 의지가 약하다고 말이다. 하지만 월급이 사라지는 이유는 개인의 태도보다 이미 짜여 있는 구조에 더 가깝다.1️⃣ 고정비는 ‘선택’이 아니라 중력이다돈에는 중력이 있다. 그리고 그 중력의 이름은 고정비다.월세, 관리비, 통신비, 보험료, 각종 구독 서비스, 카드 할부금. 이 비용들은 매달 자동으로 빠져나간다. 내가 결정을 내리지 않아도, 생각하지 않아도 작동한다. 월급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이미 돈의 이동 방향은 정해져 있다. 그래서 월급을 받았다는 느낌보다, 이미 지나갔다는 감각이 더 빨리 .. 🪐 비교는 다른 은하를 내 궤도로 착각하는 일 1. 우리는 왜 계속 비교하게 될까사람은 본능적으로 위치를 확인하려는 존재다.지금 내가 잘 가고 있는지, 늦은 건 아닌지, 뒤처진 건 아닌지 확인하려면 기준이 필요하다. 문제는 그 기준이 나와 같은 궤도에 있지 않은 대상일 때다.비교는 안심을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불필요한 불안을 만든다. 특히 온라인 환경에서는 비교가 거의 자동으로 발생한다. 조회수, 수익, 속도, 결과가 한 화면에 나열되기 때문이다.2. 은하마다 중력은 다르다천문학적으로 은하는 각각 독립적인 중력계를 가진다.어떤 은하는 별이 촘촘하고, 어떤 은하는 희미하다. 어떤 은하는 생성 단계이고, 어떤 은하는 이미 안정기에 들어섰다.그런데 우리는 종종 다른 은하의 별 움직임을 보며, 내 행성이 왜 저렇게 돌지 않느냐고 자책한다.이건 노력.. 🪐 알고리즘은 판단하지 않는다 — 중력처럼 작동할 뿐 알고리즘을 사람처럼 생각하면 자주 오해하게 된다.“이 글을 싫어하나?”, “왜 내 글만 안 띄워주지?”, “벌 받는 걸까?” 같은 감정적인 해석이 붙는다.하지만 알고리즘은 판단하지 않는다. 좋아하거나 미워하지도 않는다. 그저 중력처럼 작동할 뿐이다.중력은 선악을 가리지 않는다.가벼운 물체든 무거운 물체든, 예쁜 돌이든 못생긴 돌이든 상관없이 질량과 거리, 속도에 따라 끌어당길 뿐이다.알고리즘도 마찬가지다.의도가 아니라 신호(signal) 만 본다.1️⃣ 알고리즘은 감정을 읽지 않는다검색엔진이나 플랫폼 알고리즘은 • 글쓴이의 노력 • 진정성 • 억울함 • 성실함같은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오직 다음만 본다. • 얼마나 자주 업데이트되는가 • 사람들이 머무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 다른 페이지와 어떻게.. 🪐 4대보험 소급 절차 — 이미 지나간 별을 다시 계산하는 일 4대보험 소급은 새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이 아니다.이미 존재했지만 기록되지 않았던 궤도를 뒤늦게 계산하는 작업에 가깝다.천문학에서 과거의 별빛을 관측해 별의 위치를 다시 추적하듯,4대보험 소급 역시 과거 근무 사실을 기준으로 행정 좌표를 복원하는 과정이다.🌑 1단계: 기준 시점 설정 — 언제부터 빛이 출발했는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근무 시작일과 종료일이다.이 시점이 바로 별빛이 출발한 순간이다. • 실제 출근일 • 실제 퇴사일 • 급여가 발생한 기간이 날짜들은 이후 모든 기관에서 공통 기준 좌표로 사용된다.하루라도 어긋나면 계산 결과가 달라진다.⭐ 2단계: 증거 수집 — 별빛을 관측할 수 있는 흔적들천문학에서 별은 직접 만질 수 없고, 빛의 흔적으로만 존재를 증명한다.4대보험 소급도 동일하다.. 🪐 아이패드가 못 알아들은 우주 신호 — 왜 줌 소리가 안 들릴까? 줌 회의를 녹화해서 아이패드로 가져왔는데, 이상하게 화면만 나오고 소리가 하나도 안 나올 때가 있다. 마치 우주선을 타고 별나라 친구랑 통신하는데, 화면은 보이는데 목소리만 슉 사라져버린 느낌이다. 나는 처음에 “아이패드 고장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아이패드가 소리의 언어를 못 알아듣고 있었던 것뿐이었다.⭐ 핵심단어: 코덱 — 파일의 비밀 언어코덱(codec)은 어렵게 들리지만, 사실 파일이 말하는 언어라고 보면 된다.예를 들어: • 어떤 파일은 한국어 • 어떤 파일은 영어 • 어떤 파일은 외계어(?)아이패드는 한국어(AAC 같은 코덱)는 잘 알아듣지만, 외계어(OPUS 코덱)는 “이게 무슨 말이지…?” 하고 멈춰버린다.줌은 녹화할 때 소리를 OPUS라는 특이한 언어로 저장하는데, 아이패드는 그 언어.. 🪐 새출발기금: 연체 이후 선택할 수 있는 구조적 회생 장치 새출발기금은 일정 기간 연체가 발생한 개인채무자의 상환 부담을 조정해 재기를 돕는 제도다. 감정적 요인 대신, 조건·절차·유의점만 정확하게 이해하면 접근이 훨씬 단순해진다.아래는 제도 자체를 객관적 구조 중심으로 정리한 내용이다.1. 기본 구조 1. 운영 주체 • 금융위원회 •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2. 대상 채무 • 은행권 신용대출 • 카드사 연체 채무 • 카드론 • 캐피털·저축은행 등 2금융권 채무※ 단, 근로자 생계비 대출 등 정책성 대출은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3. 지원 방식 • 금리 조정 • 상환기간 연장 • 채무 감면(조건 충족 시) • 연체 이자 정리2. 신청 조건새출발기금은 “희망하는 누구나” 신청하는 제도가 아니라, 명확한 기준이 있다.① 연체 기간 조건 • 90일(3개월) 이상 연체.. ⭐ “피그마 vs 클로드: 실무에서 진짜 다르게 쓰이는 기술 활용도 비교” 1) 피그마 — 인터페이스를 조립하는 기술 작업대피그마는 UI·UX 설계 과정을 기술적으로 분해해 다루기 좋은 구조를 가진다.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리고, 설치 과정 없이 곧바로 협업이 가능하다. 실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이유는 레이어 구조·컴포넌트 시스템·오토 레이아웃이라는 세 축이 공통된 논리로 움직이기 때문이다.레이어는 화면을 정밀하게 나누어 설계 가능한 지도를 제공하고, 컴포넌트는 반복 요소를 한 원본으로 통제해 수정 비용을 낮춘다. 오토 레이아웃은 버튼 크기가 바뀌어도 공간 배치가 무너지지 않도록 정렬을 자동화해준다. 이 조합은 디자인 유지비를 크게 줄여준다. 화면이 많아져도 전체가 같은 규칙 안에서 재정렬되는 것이다.또 하나의 기술적 강점은 프로토타이핑이다. 단순 버튼 연결뿐 아니라 조건에 따.. 아시아 퍼블리셔 흐름을 바꾸는 공식 — 구글이 공개한 새로운 콘텐츠 전략 아시아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일본·한국 등 5개국에서 퍼블리셔가 어떤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는 흔치 않다. 구글 애드센스가 내놓은 **‘Inside Asia’s New Content Formula’**는 바로 이 변화를 정리한 보고서다. AI 활용부터 로열티 프로그램, 모바일 중심 전략까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방식들이 담겨 있어 출발점으로 적합하다.인도: 로열티 프로그램이 트래픽을 습관으로 바꾼다인도 퍼블리셔들은 ‘게임화’된 리워드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의 반복 방문을 끌어내고 있다. 단순히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 아니라, 특정 행동을 수행하면 즉시 보상이 돌아가는 구조를 도입해 경험 자체를 즐기게 만드는 방식이다.이 구조는 체류 시간·페이지 .. 이전 1 2 3 4 ··· 18 다음